AI로 확장하는 게임 세계
AI-Native 게임은 새로운 상호작용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입출력 장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마우스가 부대를 드래그로 묶는 문법을 세웠고, 터치스크린이 손끝으로 새총을 당기는 게임을 낳았고, 모션 컨트롤러가 거실을 테니스 코트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AI는 플레이어의 의도를 이해하고 이야기를 생성하는 입출력 장치입니다.
말이 게임 입력이 되기까지
마이크가 달린 게임기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이 알아듣는 것은 미리 등록된 명령어 몇 개뿐이었습니다. "점프"라고 외치는 것은 버튼을 누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AI가 이 한계를 바꿨습니다. 이제 게임은 문장을 이해합니다. 정해진 명령어가 아니라 "재고를 다 팔아서라도 마감은 지킨다"는 지시를, "방금 그 말은 아까 했던 말과 모순되지 않나"라는 추궁을 알아듣습니다. 말이 버튼과 스틱 옆에 나란히 놓이는 정식 게임 입력이 된 것입니다.
입력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내부의 처리 로직도 다릅니다. 기존 게임의 처리는 대응표입니다. 이 버튼은 점프, 이 선택지는 3번 분기. 모든 입력과 출력의 쌍을 제작자가 미리 써 둡니다. 그래서 쓰이지 않은 행동은 존재하지 않는 행동이었고, 분기를 아무리 늘려도 플레이어의 상상보다 넓어질 수 없었습니다.
AI-Native 게임은 대응표 대신 해석을 둡니다. 자유로운 입력에서 의도를 읽어내 규칙 안의 행동으로 옮깁니다. 미리 쓰이지 않은 행동도 세계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출력도 다릅니다. 준비된 대사와 연출을 그대로 재생하는 대신, 방금 플레이어의 행동에 대한 반응이 만들어져 나옵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어가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면 다른 경험이 됩니다.
새 입력에는 새 게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AI-Native 게임을 만드는 일은 새 상호작용에 맞는 게임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일입니다. 마우스에 적합한 게임과 터치에 적합한 게임이 달랐듯, AI에 적합한 게임은 기존 문법 위에 새로 정의되어야 합니다.
narre의 게임들은 그 답을 찾는 실험입니다. AI 스피드게임의 조작은 설명하기입니다. 이달의 우수사원은 설득하기, 술탄의 구혼자는 심문하기, 대표님 결재 요청드립니다는 지시하기입니다. AI가 게임 메커니즘의 핵심을 담당하는 가능성을 개척하고자 합니다.